🧹**“86세대를 청산하자”**

<aside> 🗣️ “그런 당(민주당)을 숙주삼아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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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식에서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을 제1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이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친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친다.’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86세대 청산론’**을 주장한 것인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신년사를 통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말하며 청산론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청산론이 가속화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이 트리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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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달 1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지난 4일 <정당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73년생)을 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냐, 이 어린 놈이 국회에 와서 인생 선배,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대로 놔둬야 되겠느냐”라는 발언을 하며 젊은층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86세대의 맏형으로 여겨집니다.

2⃣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소와 체포동의안 통과

이재명 대표는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논란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될 수 없는데, 지난 9월 국회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까지 발생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큰 충격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64년생 82학번으로 대표적인 386세대 정치인입니다.

➡ 이처럼 86세대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이 도덕적 결여를 보이고 연이어 법적 판단의 잣대에 놓이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자기 검열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았죠.

그러나 여전히 86세대 국회의원의 대부분은 총선 출마 채비를 하는 등 ‘86세대 용퇴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랜 시간 기득권 세력으로 존재했음에도 다음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기 보다는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뺐기지 않으려는 모습에 분노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aside> 💡 실제로 17대부터 21대 총선까지 86세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59→68→105→132→174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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